우리나라 사람들은 방송 콘텐츠 구입 비용으로 1인당 월평균 4,607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2년 2분기 소비자 콘텐츠 구매실태 조사'에 따르면 방송콘텐츠 구입비용 중 케이블TV에 지출하는 금액이 2,783원으로 가장 높았고 IPTV(805원), 온라인방송(285원), 웹하드(283원)가 뒤를 이었다.
케이블TV 관련 콘텐츠 소비가 높은 이유는 1,500만명 이상의 높은 가입자 수와 리모컨 조작만으로 다시보기가 가능한 주문형비디오(VOD) 이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과 같은 종합유선방송(MSO) 사업자의 디지털 방송 전환 가입자가 늘어난 것 또한 관련 콘텐츠 소비 증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
방송콘텐츠 구매 이유로는 '시간보내기'가 46.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보던 작품 연달아 시청(29.6%)', '교양 및 지식 함양(19.3%)' 순으로 나타났다. 다시 방송 콘텐츠를 구매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케이블TV 이용자 35.8%가 의향이 있다고 밝혀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PTV(17.5%)와 온라인 방송(13.1%), 모바일 방송(11.2%)의 재구매 의사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콘텐츠 불법 복제 단속을 강화한 결과, 케이블TV 및 IPTV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방송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로써 양질의 콘텐츠가 더욱 많이 제작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