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기 내년말까지 하강/올 경상적자 208억불로 수정전망/KIET

내년말에 이르러서야 최근 경기하강세가 진정되고 경기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산업연구원(KIET)은 9일 발표한 분기별 국내경기전망을 통해 이번의 경기하강국면이 과거의 평균하강인 19개월보다 다소 긴 24개월 이상 지속돼 내년 3·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과 수출, 물가상승률 등 각종 경제지표도 최근 수정치보다 훨씬 악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연구원은 연말 경상수지적자폭 전망치를 2백8억달러로 수정하는 한편 연간경제성장률도 지난해의 9%보다 훨씬 낮아진 6.7%로 내려앉고 소비자물가도 억제선인 4.5%를 초과하는 4.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같은 수정전망의 근거를 경기확장기 이후에 순환적으로 나타나는 하강기와 주요 산업의 수출과 내수 둔화, 재고부진, 엔저 지속 등이 한꺼번에 맞물려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의 이같은 경기수정치 발표로 민간연구소들의 적자 규모 수정치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업연구원은 내년중 반도체등 주요수출품의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재고조정 완료, 엔저 현상 이완 등 호재가 기다리고 하반기 이후 기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경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권홍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