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보호예수 해제 물량주의보

이달중 코스닥시장에서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이 7,000만주를 넘어서 물량 주의보가 켜졌다. 3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중 최대주주 및 벤처금융 등의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는 등록기업은 디브이에스코리아 등 19개사이며 해제물량은 모두 7,005만79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52만3,144주 보다 46배나 폭증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2일 종가 기준으로 1,193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2000년 9월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휘식 코스닥위원회 등록관리팀장은 “보호예수기간이 2년으로 확대 적용되면서 지난해에는 보호예수에서 벗어난 물량이 별로 없었다”며 “올 1월중에 바뀐 규정에 따라 지난 2001년 1월 이후 등록한 기업들의 보호예수가 대거 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는 5월까지 추가되는 보호예수 해제물량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달부터 오는 4월까지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는 기업이 3개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는 5월에는 13개사가 보호예수 만기를 맞게 돼 5월 이후에 다시 수급부담이 예상된다. 한편 이달중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기업 가운데 풍산마이크로텍의 해제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산마이크로텍은 최대주주 등의 주식 2,439만주 가량이 오는 16일 보호예수에서 풀리며 이는 전체 지분의 70%에 해당한다. 세림테크는 전체 지분의 69.4%인 500만주가 오는 9일 의무보유기간이 만료되며 성광벤드도 같은 날 56.3%에 달하는 최대주주 지분 1,609만주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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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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