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 첫날 데이트비용 4만원線
초ㆍ재혼 남녀들은 맞선 당일 데이트비용으로 평균 4만원정도를 쓰고 초혼자보다는 재혼자들의 씀씀이가 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지난달 20일부터 한달간 5대도시 거주 미혼ㆍ재혼 남녀 8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맞선당일 데이트비용으로 초혼자들은 평균 4만1,900원, 재혼자들은 3만9,300원을 쓰고 있다.
또 초혼자의 경우 상황에 따라 남녀가 비용을 함께 부담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7%로 조사됐으나 재혼자들은 여성이 데이트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4%에 달해 데이트문화가 서로 다름을 알 수 있다.
데이트 시간도 판이했다. 초혼자들은 1차 데이트로 끝낸다는 응답이 29%, "2차 데이트까지 한다"가 32.4%, 3차 데이트까지 가는 경우가 33.2%인 반면 재혼자들은 전체의 절반이 "1차로 끝낸다"고 응답했다.
데이트 코스와 관련해서는 초혼자들은 카페나 훼미리 레스토랑서 양식을 선호하는 반면 재혼자들은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식사는 고기를 즐기는 경향이 많았다.
한편 맞선자리에서 오가는 이야기 주제는 초혼자들은 최미가 가장 많았고 재혼자들은 "왜 이혼했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오철수기자
입력시간 2000/11/24 16:45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