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중공업주 가장 저평가/97∼99년 PER추정치 13.5배불과

◎미 메릴린치증 분석삼성중공업의 주가가 국내 상장조선업체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미국 메릴린치 증권이 분석했다. 3일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작성한 자체보고서에서 『96년부터 시작된 대형유조선(VLCC)의 2중선체구조의 의무화로 인한 선박교체증가로 국내 조선경기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대,대우,삼성,한라,한진 등 국내 조선5사 가운데 올해와 내년에 걸친 선박수주량은 현대가 12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삼성중공업 8건, 대우중공업6건 등으로 예상됐다. 이중 상장업체인 대우, 삼성, 한진중공업 등의 실적을 주가와 비교분석한 결과 97∼99년실적전망치를 기초로한 3년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추정치는 삼성중공업이 13.5배로 대우의 23.5배, 한진의 32.5배보다 크게 낮아 가장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고서는 VLCC 선박교체 수주주문물량이 95년 1백60만DWT, 96년 5백90만 DWT, 97년 1천4백30만 DW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처럼 수주량이 증가하는 배경으로 ▲운임이 크게 오르고 있고 ▲새선박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며 ▲구형선박에 대한 보험료 할증 등 비용이 증가하며 ▲폐선기한이 도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8년 달러당 원화가 8백40원, 엔화가 1백25엔을 유지할 경우 선가는 한국이 96년대비 1백5%, 일본이 1백12%으로 한국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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