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66% 오른 2만1,400원으로 마감했다.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의 수익성이 수주 증가와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라원이 7월 이후 일본으로부터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모듈의 가격 하락폭보다 원재료의 하락폭이 커짐에 따라 모듈부문의 생산성 및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한화솔라원의 최근 모듈공장 가동률은 10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에 힘입어 3ㆍ4분기 실적도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본사의 석유화학부문 역시 가성소다와 폴리염화비닐(PVC)의 마진 개선 등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화증권은 한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근 독일의 태양광업체 큐셀을 인수하기로 한 것 역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이번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이 강화됨은 물론 큐셀 본사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확보, 유럽 중심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