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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28ㆍ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LPGA 파운더스컵 첫날 부활 샷을 날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지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GC(파72ㆍ6,58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았다. 7언더파 65타를 친 그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타를 줄인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2타 차로 추격했다.
국내 무대 강자로 군림했던 이지영은 2005년 제주에서 열린 LPGA 투어 CJ 나인브릿지 클래식(현 하나ㆍ외환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우승은 없어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그는 2011년부터 주춤하다 지난해 국산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과 후원계약을 맺은 뒤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2012년 최고 성적은 세이프웨이 클래식 공동 12위였다.
공동 3위에는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브리타니 랭(미국), 역시 볼빅 계약선수인 포나농 팻럼(태국) 등이 자리했다. 이어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산드라 갈(독일), 알렉시스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3언더파 공동 2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109주째 1위를 지키는 청야니(대만)는 2언더파 공동 39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나연과 간발의 차이로 세계 3위에 올라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타를 줄여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이 세계 1위에 오르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청야니가 4위 이하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