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해외수주 확대 기대감에 급등했다.
GS건설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39%(4,500원) 오른 10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 만에 상승했다.
1ㆍ4분기 부진했던 해외수주 모멘텀이 중동 발 정유 플랜트 입찰 시작으로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는 입찰 결과 발표 지연 등으로 예상보다 중동 수주와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하지만 2ㆍ4분기 이후에는 GS건설이 강점을 지닌 정유 플랜트 입찰이 시작되기 때문에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 2ㆍ4분기에 2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카본블랙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사우디 지잔 정유공장(70억 달러), 오만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15억 달러) 등 다수의 정유 플랜트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의 신규정유공장(150억 달러), 클린퓨얼(180억 달러) 사업이 올해 안에 시작될 가능성이 있어 GS건설의 정유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이라크와 리비아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지사 설립이 가시화하면서 2013년 이후 성장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용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중동의 경우 원유의 고부가 가치화를 위해 중질유고도화(HOU)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고, 4월 입찰 준비중인 UAE 카본블랙 프로젝트도 GS건설의 강점이 부각돼 수주 가능성이 높다"며 "MENA(중동ㆍ북아프리카)지역 정유 프로젝트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