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유교육연합 “조희연 당선인 사전선거운동… 검찰 고발할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될 전망이다.

김정수 자유교육연합 대표는 1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조희연 감 당선인이 사전선거운동을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1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조희연 당선인은 지난달 15일 700여명이 참석한 동일총학부모연합회 2기 출범식에서 명함을 돌리고 축사에서 선거에 관련된 발언을 했다”며 “구체적으로는 ‘내가 교육청에 들어가면 학부모회가 추진하는 일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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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김재문 동일학원 이사장도 같은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며 “김 이사장은 이상면 후보는 배제한 채 진보성향 교육감을 초청해 축사를 시켜 공평성을 잃은 데다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칭찬하는 발언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뒤늦은 고발에 대해 “선거가 진행될 때 고발하면 상대에게 딴지를 거려는 일로 비춰질 걸 우려해 지금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행사를 주최한 박준용 동일총학부모연합회 2기 회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회장은 “행사에는 윤덕홍 후보와 조희연 후보, 문용린 후보 캠프의 선대본부장이 참석했는데 행사가 지연돼 축사 시간은 한 후보당 길어야 30초에 불과했다”며 “후보들도 본인들의 일정으로 오래 머물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행사 초반에 선거운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안내했다”며 “당시 금천구 선관위 관계자도 행사에 동석했었는데 선거법을 위반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상면 후보를 배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울교육감 후보에 대해 문의했을 때 위의 세 후보와 고승덕 후보만 안내를 받았다”며 “고승덕 후보는 참석을 거절했고 이상면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안내를 받지 못해 초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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