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반기 2,200 간다"

신한금융투자, 3분기 이후 주식비중 확대 추천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열린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 고점을 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코스피가 2ㆍ4분기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 3ㆍ4분기에 조정을 거친 후 4ㆍ4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3ㆍ4분기 후반부터 전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최근 코스피가 전세계 증시 상승세에 동조화되지 못한 것은 코스피 순이익이 2010년을 고점으로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기업 이익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돼 4ㆍ4분기에는 증시를 좌우하는 변수가 유동성에서 경기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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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특히 △산업 전체가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한 유틸리티 △부실 처리가 마무리 단계인 건설·은행 △투자회수기에 진입한 태양광 업종이 코스피 순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중 건설ㆍ유틸리티ㆍ은행ㆍ화학 업종의 기여도가 16%포인트 정도 될 것"이라며 "업종별 시나리오와 그동안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코스피 전체 순이익은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최우선 추천주로는 건설업종에서 삼성물산·현대건설, 유틸리티에서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 은행에서 기업은행·BS금융지주, 화학에서 LG화학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3.8%로 전망했고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1,050원으로 예상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성장 한계에 도달해 저물가와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으려면 △공공부문 개혁 △사회안전망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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