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대표 박세용)은 16일 동남아와 오스트레일리아를 잇는 컨테이너선 정기항로를 개설,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대상선은 이날 일본의 MOL, 말레이시아의 MISC, 홍콩의 OOCL, 싱가포르의 PIL등 4개 선사와 공동으로 동남아·호주간 컨테이너선 항로계약을 체결했다.
이 항로에는 1,300∼1,500TEU급 8척의 선박이 투입되며 연간 수송물량은 약2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바이트(BIGHT)와 토레스(TORRES)등 2개 노선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며 바이트노선은 포트켈랑(말레이시아)_싱가포르_프리맨틀(오스트레일리아)_멜버른(〃)_아텔레이드(〃)_프리맨틀_포트켈랑, 토레스노선은 포트켈랑_싱가포르_시드니(오스트레일리아)_멜버른_타스마니아(〃)_프리맨틀_포트켈랑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항로에는 선박이 매주 1회 항만에 머물게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이 항로와 아시아 역내항로, 아이사·유럽간 항로등을 연결, 오스트레일리아와의 수출입화물을 수송하게된다』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시아로 육류와 유제품등 고가의 냉동화물이, 아시아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일반소비제품이 주로 수송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