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모뉴엘, 유럽시장 공략 가속

9월 IFA서 로봇청소기 등 신제품 10여종 선봬

기술력 인정… 5년째 단독 부스

독일 법인 설립해 현지화 구슬땀

유럽 유통업체 3곳 입점 눈앞… "판매 시장 확대 기폭제 될 것"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 박람회 'IFA2013'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이 모뉴엘 부스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모뉴엘

빌 게이츠가 주목한 글로벌 종합 가전기업 모뉴엘이 기술력과 품질을 내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뉴엘은 내달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에 참가해 로봇청소기 신제품과 차세대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또 유럽의 내로라하는 유통업체 2∼3곳에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년째 단독부스를 마련해 IFA에 참가하는 모뉴엘은 이번에 △차별화된 기술력 △감각적 디자인 △창의적 혁신성 등 3가지를 주제로 로봇청소기·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침구청소기·안마의자 등 10여 종의 가전제품을 전시한다. 특히 카메라 모듈과 물 공급 시스템이 동시에 장착된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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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신제품 로봇청소기는 본체 상단의 카메라와 비전 매핑 시스템을 통해 청소효율을 높였으며, 물 공급 시스템도 갖췄다. 침구청소기는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쇼 'CES 201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물 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로보 스핀(Robo Spin)'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B2C 시장 직접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현지 총판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했으나, 유럽 선두권 유통업체 2∼3곳에 직접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판매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2012년 4월에 독일 현지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모뉴엘은 이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제품 현지화 등 철두철미한 준비를 마쳐 이번 유럽 유통업체 입점이 유럽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뉴엘 관계자는 "유럽 최대 유통업체 입점은 B2C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모뉴엘은 지난 6월 독일 본에서 열린 '플러스 엑스 어워드'에서 로봇청소기 부분에서 유일하게 올해의 최고 제품상을 받을 만큼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어 전 세계 가전 시장에서 글로벌 종합 가전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모뉴엘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 2007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빌 게이츠 당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모뉴엘 같은 회사를 주목하라"고 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CES에 참가해 총 21개의 상을 거머쥘 정도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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