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과 세상] 유대교 랍비에게 듣는 인생의 지혜

■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br>(M.토게이어 지음, 함께북스 펴냄)


유대인의 하루는 해가 지면서부터 시작된다. 안식일도 금요일 일몰부터 시작해 토요일 일몰로 마무리된다. 유대인의 하루가 일몰부터 시작되는 이유는 밝은 무렵에서 시작돼 어두워서 끝나기보다는 어둠에서 시작해 밝은 무렵에 끝나는 편이 논리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유대인의 '낙관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는 사고방식이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가 유대인이고 종교와 금융, 언론 등 유대인의 힘은 전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는 위대한 랍비라는 칭호를 받은 M.토게이어가 유대인의 삶을 바탕으로 인생의 지혜와 삶의 방향에 대해 쓴 처세서다. 책은 유대인의 정신과 지혜의 지침서인 탈무드를 중심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하루를 살기 위해서는 하루에 해당하는 지혜를 배워야 하는데 하물며 영원히 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지혜가 필요하겠느냐며 무엇이든지 배우고 삶에 접목시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대인이 무엇이든지 배우고 자신들의 삶에 그 배움을 접목시켜 후대에 전하면서 수 천년의 박해와 고난의 세월을 이기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방대한 지식 자체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단순한 지식보다 지혜를 중요하게 여기라고 말한다. 또 질문하는 것 자체는 그 답 못지 않은 힘을 가지고 있으니 항상 호기심을 갖는 자세를 취하고 무언가를 배울 때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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