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브라질에서 엘리베이터 161대를 공급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경쟁사에 영업 노하우가 알려질 수 있다며 밝히지 않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브라질 북동부지역 시에라 주의 대형리조트 골프빌에 124대를 비롯해 주거용 빌딩 등에 엘리베이터 총 161대를 2015년 6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발주처는 브라질 건설조합인 쿠퍼콘-CE다. 발주처 주요 관계자 6명은 지난해 4월 현대엘리베이터 이천 공장과 테스트타워를 방문해 승차감과 기술력 등을 직접 확인했다.
브라질은 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 월드컵(2014년)과 올림픽(2016년) 등의 이슈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 예상돼 승강기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기회의 땅인 남미시장에 뿌린 소중한 씨앗”이라며 “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토종 승강기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다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