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전략변화 기대감 타고 5일째 상승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전략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5거래일 연속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18일 전체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전 거래일보다 0.5%(500원)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주 53만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20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확산 등 휴대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이달 한때 9만5,00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최근 상승세로 방향을 트는데 성공했다. LG전자의 이러한 상승세는 구 부회장 취임 이후 이 회사의 전략이 대폭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 부회장이 지난 주 각 사업부별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품질 혁신과 함께 태양광 등 신사업에 대해 강조를 한 데 이어 이날도 위기 극복을 위한 ‘승부근성’을 내세우면서 시장에 전략변화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의 판매 호조로 대당판매가격(ASP) 상승이 예상돼 내년 1ㆍ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주가 상승 원인으로 평가된다. 남대종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고 시장에서도 더 나빠질 것이 없다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구 부회장 취임 후 전략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 HE사업부의 흑자 전환이 내년 1ㆍ4분기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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