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왕회장 즐겨찾던 경포대 호텔 '씨마크'로 탈바꿈

'프리츠커 상' 받은 마이어가 설계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매년 여름 신입사원들과 씨름과 배구를 즐기던 '호텔현대 경포대'가 재건축을 거쳐 세계적인 디자인과 시설을 갖춘 '씨마크호텔'(사진)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중공업은 강원도 강릉 경포대의 씨마크호텔이 26일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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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크호텔은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고 현대건설이 건축했다. 대부분 객실에서 동해 바다가 보이며 수영장과 스파, 헬스장 등을 갖췄다. 태양광과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채택한 '저탄소 녹색호텔'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호텔현대 경포대는 1971년 문을 열어 2013년 재건축을 시작할 때까지 40여년 간 550만명이 다녀간 동해안의 명소였다. 이북(강원도 통천군) 출신인 정주영 현대 창업자는 고향이 가까운 이곳을 자주 찾았고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 배구 등을 함께했다. 또 시인, 문학인들과 함께 죽도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변시인학교에 매년 참가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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