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움직인 볼' 1벌타 규정 바꿀듯

미국골프협회(USGA)가 ‘어드레스한 후에 움직인 볼’에 대한 골프규칙의 개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룰 18-2조 b항은 플레이어가 어드레스에 들어간 후에 볼이 움직인 경우 플레이어가 그 볼을 움직인 것으로 간주해 무조건 1벌타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토머스 오툴 USGA 부회장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바람이나 중력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일 수도 있다”며 “이런 경우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던 웹 심슨(미국)은 15번홀에서 바람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여 1벌타를 받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연장전에 끌려가 두번째 연장전에서 버바 왓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오툴 부회장은 “그것 때문에 규정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7년간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함께 이 규정의 변경을 놓고 논의 중이었다”면서 “2012년 시즌에 앞서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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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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