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짙푸른 바다 품으로, 스위스의 환상적인 자연 속으로!

5월 황금 연휴 가볼 만한 해외 여행지…하나투어 등 일본 대신 중국ㆍ동남아ㆍ유럽 추천

빙하열차 /사진제공=레일유럽

앙코르와트 야경 /사진제공=하나투어

괌 /사진제공=자유투어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레이크의 아름다운 폭포수 /사진제공=하나투어

슬로베니아 블레드호수 플레트나보트 /사진제공=하나투어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공포의 여파로 한동안 주춤했던 해외 여행 수요가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직장인들이 5월 5~10일까지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연차를 이틀만 내면 긴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이후 최대 특수를 누리게 된 여행업계는 가족이나 연인 동반 패키지 상품을 대거 선보이며 황금 연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일본 지역의 수요는 줄어든 대신 동남아시아나 중국, 미주나 유럽 지역으로의 여행 수요가 늘어나자 여행업계는 상품 다각화에 신경쓰고 있다. 정기윤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5월 황금 연휴 기간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수요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족 단위로 중국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국내 대표 여행사들로부터 황금 연휴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 받아 소개한다. ◇짙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반가운 낭만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머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 동남아시아 최대 원시림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다. 쾌적한 온도가 지속되는 천혜의 기후 조건에 해발 4,095m의 키나발루산은 트레킹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나투어의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퍼시픽 골드 6일’ 상품(5월 1, 8일 출발)은 모든 식사(마지막 석식 제외)가 리조트식으로 구성되며 자녀들을 위해 객실에 피자와 스낵 바구니 등이 제공된다. 수트라하버 골드카드 특전으로 테니스ㆍ스쿼시 등 스포츠와 마누깐 아일랜드 투어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가격은 124만 9,000원부터이며 성인 2명 예약할 경우 동반 아동 1~2명은 성인 요금의 반값을 적용한다. ▦괌=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괌은 매혹적인 해변, 고급스러운 호텔, 편리한 쇼핑몰들이 즐비하며 따뜻하면서도 상쾌한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지상 최대의 휴양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자유투어는 ‘괌 홀리데이 자유일정 3박 4일’이나 ‘괌 쉐라톤 풀 패키지 4일 상품’을 소개했다. 푸른 바다를 따라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마린 드라이브 로드’는 특급 호텔들이 해안선을 따라 그림처럼 놓여있어 투몬과 아가나 지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서퍼들이 즐겨 찾는 탈로포포 해변은 검은 화산재로 만들어진 곳으로 일반적인 하얀 해변과는 다른 특별한 풍광을 선사한다. 가격은 86만 9,000원부터. ◇천혜의 자연 경관과 역사 유적지 탐방 ▦장가계=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자리한 장가계는 중국의 첫 번째 국립삼림공원이자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 중 유일한 특급보호구역이다.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 등 자연적 영향으로 생긴 깊은 협곡과 깎아세운 듯한 기암절벽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하다. 5월 4일과 6일 두 차례 출발하는 레드캡투어의 ‘천하절경 장가계 5일’ 상품은 아시아 최대 종유 동굴인 용왕 동굴, 자연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천자산 자연보호구, 장가계 국가삼림공원, 천문산 케이블카 관광 등의 일정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88만 9,000원부터. ▦대만=타이완 해협 한가운데 떠있는 작은 섬나라는 우리나라 면적의 3분의 1밖에 안 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와 100여 개의 온천이 있다. 자유투어는 대만 북부 지역 대표 관광지를 모아놓은 ‘대만+지우펀 온천욕/야류+화련 4일’ 상품을 내놓았다. 야류(野柳) 해상국립공원은 자연의 힘과 침식에 의해 생성된 계란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제각기 흩어져 있고 버섯처럼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버섯바위는 180여개나 된다. 노천 온천 특전과 함께 야시장에서 대만인들의 일상 생활을 엿볼 수 있다. 가격은 69만 9,000원부터. ▦앙코르와트=캄보디아는 한때 동남아시아 최강의 지배력을 가진 앙코르제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 앙코르와트를 세웠던 건축술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씨엠립에는 수려한 경관의 사원들과 이탈리아 피렌체 석양이 부럽지 않은 프놈바켕의 석양이 유명하다. 하나투어가 효도상품으로 구성한 ‘앙코르와트 5일(5월 2, 10일 출발)’ 상품은 만 60세 이상의 부모님들을 위해 ‘1부모 1수양자녀’ 밀착 효도서비스가 제공된다. 가격은 74만 9,000원부터. ◇가족과 함께 떠나는 환상적인 유럽 여행 ▦지중해 크루즈=크루즈만큼 알찬 여행 상품도 드물다. 황금 연휴 동안 크루즈에서 누리는 휴식과 유럽의 낭만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모두투어가 내놓은 ‘서부 지중해 9일, 이탈리아ㆍ프랑스ㆍ스페인ㆍ튀니지ㆍ몰타 크루즈’ 상품(5월 1, 6일 출발)을 선택해 보자. 수영장, 자쿠지, 스쿼시,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호화 크루즈 판타지아 호를 타고 유럽을 두루 둘러볼 수 있으며 밤마다 화려한 쇼가 펼쳐져 무료할 틈이 없다. 밀라노, 마르세이유, 바르셀로나, 라굴레트 등 기항지에 내려 관광하며 각 항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가격은 389만원부터. ▦동유럽=하나투어는 대한항공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전세기로 출발하는 ‘요정의 호수 플리트비체, 동유럽 5국 9일(5월 7, 14일 출발)’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동유럽 여행의 핵심 3개국인 체코ㆍ헝가리ㆍ오스트리아의 전통 문화와 예술은 물론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등의 천혜의 자연 환경도 만끽할 수 있다. 16개의 호수와 90여개의 폭포가 환상적인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포스토이나 동굴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가격은 399만원부터. ▦스위스 기차 여행=유럽은 기차가 거미줄처럼 대륙 곳곳을 잇고 있어 어디든 갈 수 있다. 유레일 패스를 비롯 유럽 국철패스와 열차 티켓을 30년 이상 한국에 배급해 온 레일유럽은 스위스의 환상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열차와 3성급 호텔 숙박, 조식이 포함된 이색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5박6일 동안 루체른ㆍ인터라켄ㆍ몽트뢰를 거쳐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를 등반할 수 있는 ‘골든패스 투어’,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파노라마 기차인 글래시어 익스프레스가 포함된 ‘빙하특급 투어’, 기차로 인터라켄이나 그린델발트의 웅장한 자연을 즐기며 체르마트로에서 사계절 운영되는 스키장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의 봉우리’, 007 제임스 본드처럼 빙하 특급을 타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산 봉우리’, 골든패스 파노라마 열차 등을 타고 융프라우와 필라투스로 환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정상’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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