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안전 먹거리/신선식품업계] 생산정보 알리고 공정별 온도 맞춤조절

제조일자·유통기한 등 제공<br>HACCP 인증 시스템 도입<br>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적극


풀무원은 2007년부터 냉장식품 최초로 유통기한과 제조일자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식품에 있어서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그 중에서도 조금만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면 쉽게 부패 또는 변질되기 쉬운 신선식품의 경우 철저한 안전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조건이다. 이에 맞춰 국내 신선식품업체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제도를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풀무원은 소비자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안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07년 12월 냉장식품 최초로 제품의 유통기한뿐 아니라 제조일자까지 함께 표기하는 ‘제조일자 표기제’를 도입했다. 제조일자 표기제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제품의 구체적인 생산정보까지 빠짐없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의 알 권리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품목별 유통기한, 생산재고 일수 등을 바탕으로 진열기한을 표시하고 그 기간 내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도록 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풀무원은 이와 함께 두부, 콩나물 제품의 생산과정을 모두 공개하는 ‘생산정보 공개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타임 바코드(Time Barcode)를 이용해 제품의 생산정보를 공개하는 것. 풀무원의 두부와 콩나물을 구입한 소비자는 풀무원 홈페이지의 ‘생산이력 정보시스템’에서 제품 패키지에 적혀있는 마지막 5자리 바코드 숫자만 입력하면 콩의 산지와 품종, 수매일자 등 모든 생산이력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샘표식품은 ‘국내 최고의 장류기업’이라는 명성에 맞게끔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제도를 통해 국내 식품업계의 안전시스템 발전을 이끌고 있다. 샘표는 지난 2002년 장류업계 최초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샘표의 대표적인 장류식품인 간장의 경우 HACCP 지정을 받아야 하는 7가지 의무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굳이 HACCP 지정을 받은 것은 무엇보다 먹거리는 소비자들의 신뢰감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를 위해 샘표식품은 총 6억7,000만원을 투자해 HACCP 지정을 받았으며 이후 소비자 클레임 발생률이 5ppm(100만건당 5건) 이하로 크게 감소했다. 샘표식품은 또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감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식품안전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연구센터는 지난 2003년 국제기준에 의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2005년 ILAC-MRA(국제시험소인정협력체 상호인정협정) 마크 사용협정을 체결하면서 식품, 미생물, 환경 등의 시험분석과 조사연구를 수행하는 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 연구인력의 전문성 향상과 첨단 분석기술 개발, 측정장비의 현대화를 통해 더욱 빈틈없는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젓갈과 게맛살로 잘 알려진 한성기업은 전 제품의 식약청 HACCP 인증을 통해 청정해역의 깨끗한 수산식품을 고객의 식탁까지 안전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고시 대상 품목이 아닌 젓갈제품에도 업계 최초로 HACCP 시스템을 도입하며 모든 제품에서 식품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한성기업은 또 수산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종의 특성상 철저한 온도관리가 중요한 만큼 중앙운영방식으로 운영되던 냉장ㆍ냉동시설을 독립형으로 전환했다. 즉, 각 공정별 별도 온도 제어방식을 통해 만에 하나 발생할 지 모를 생산 오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한 것. 이와 함께 한성기업은 전 생산라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금속물질의 혼입을 100% 차단하고 제조사양, 검품, 식품안전정보 등 품질관리팀을 새로 신설했다. 한성기업은 앞으로 기존 오픈형 플랫폼을 폐쇄형 플랫폼으로 개선해 외부 이물질의 혼입을 막는 한편 생산라인마다 금속탐지기와 X레이의 이중제어방식을 도입해 빈틈없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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