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오웰빙이 뜬다] CJ '백설 한술에'

첨가물 쏙뺀 프리미엄제품 주력


올해 식품업계는 무(無)첨가 제품이 웰빙 트렌드의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CJ는 무첨가 열풍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발생한 식품 파동으로 식품 첨가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다 올연말부터는 트랜스지방, 당류, 콜레스테롤 함량도 표기하도록 식품표시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CJ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MSG, 방부제, 색소가 들어 있지 않은 천연 조미료 '백설 한술에'를 출시, 인공 첨가물에 민감한 신세대 주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웰빙과 로하스(LOHAS) 트렌드에 힘입어 다시마와 버섯가루 등을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멸치, 새우, 가다랭이 등으로 천연 다싯물을 우려낸 백설 한술에를 내놓게 된 것. 일본의 경우 천연 조미료 시장이 90년대 중반 이후 10년동안 500%이상 성장, 이 같은 추세를 뒷받침해준다. 지난해말 새로 진출한 계란 시장에도 항생제, 착색제 등을 무첨가한 친환경적 고급 냉장란인 '백설 프레시안 자연방사 유정란', '백설 신선한 1등급란' 등을 내놓았다. 포장 두부인 '백설 행복한 콩'은 후발 주자인 만큼 소포제, 유화제 등을 쓰지 않았다는 무첨가 컨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또 지난해 인수한 삼호F&G에서 생산하는 '백설 삼호 어묵'도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최대한 신선도를 살린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보였다. 각종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시킨다는 이유로 최근들어 유해성이 이슈화되고 있는 트랜스지방은 올연말부터 모든 식품에 함량 표시가 의무화된다. 이에 앞서 CJ는 지난해 11월말 국내 최초로 효소 공법을 활용한 트랜스지방 저감 기술을 개발, 트랜스지방 함량을 1% 수준으로 낮춰 CJ CGV, CJ푸드빌 등에 우선적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 이후 신선한 육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CJ는 올초 '백설 프레시안 생돼지고기' 브랜드로 신선육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CJ가 개발한 사료로 CJ가 지정한 농장에서 돈육을 기르고 CJ의 엄격한 가공 과정 및 관리를 거쳐 CJ만의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공급하기까지의 전 단계에 걸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자세히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춰 안전성을 높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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