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중앙통신(CNA)은 리 총리가 중국 하이난성 휴양지인 보아오에서 열리는 2014 보아오포럼에 참석해 오는 10일에는 샤오완창 전 대만 부총통과 만날 예정이라고 6일 전했다.
이번 회동은 두 사람을 포함한 양측 대표단이 30여분간 만나는 '국공회동' 방식이 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회동에서 중국은 양안무역 및 경제교류 확대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만 측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공동체 공동참여 문제를 집중 거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국공회동은 대만의 학생운동 단체가 대중국 서비스 산업시장 개방에 반대하며 입법원(국회)을 장기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양측이 경제교류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샤오 전 부총통은 지난해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양안 평화발전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4월 아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과 교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비정부ㆍ비영리 지역경제포럼이다. 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올해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신미래:신동력 성장을 추구하고 방출하자'라는 주제로 개혁, 창조혁신, 지속가능 발전 등 3대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