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정 수뇌부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챙기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현지를 찾았다.
우방궈 상무위원장은 16∼19일 신장자치구를 방문해 신장위구르족의 취업 문제를 제대로 챙기라는 지시를 자치구 정부에 내렸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우 위원장은 “취업이 돼야 안정적인 수입원과 주거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소수민족에 대한 직업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할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이번 신장자치구 방문에서 허톈(和田), 카스(喀什ㆍ카슈가르), 스허즈(石河子), 우루무치(烏魯木齊) 등의 낙후 지역을 집중 방문해 중앙정부의 지원 약속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 27∼29일 베이징(北京)에서의 제2차 신장지원공작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와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이 신장자치구 개발 촉진과 민생 개선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 수뇌부의 이 같은 신장위구르 챙기기 행보는 오는 7월5일 우루무치의 유혈사태 2주년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