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안게임·중국 중추절 호재… 호텔·카지노주 상승 흐름


이번주 코스피는 우호적인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의 저금리 기조 유지 확인에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2,07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연중 최고치를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2,060선까지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번주에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정책이 발표되지 않더라도 정책 기대감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 22일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와 재정정책 모두 경기 부양 기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유로존의 유동성 확장까지 더해진다면 글로벌 유동성 환경은 9월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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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주의 선전도 기대된다. 이정민 KDB대우증권(006800) 연구원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 이어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규제 완화, 투기과열지구 규제 완화 등을 망라한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등 내수 부양을 위한 정부의 후속 정책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정책 관련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여기에 중국 중추절 연휴를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과 중추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중국 관광객이 늘어나 화장품을 비롯한 음식료, 호텔, 카지노 등 내수 소비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카지노 대표주인 파라다이스(034230)를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계열사 카지노인 부산 카지노와 롯데 카지노가 합병될 가능성이 높고, 인천 영종도 세가사미 카지노 리조트가 2017년 완공 예정이어서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로만손(026040)을 추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로만손은 최근 자사주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중국 본토시장 진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현재 중국 관련 매출 증가세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SDI(006400)를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3·4분기 실적개선과 함께 BMWi3 판매 본격화로 전기차 시장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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