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통업계 설 선물 1주일 앞당겨 예약판매

저가 세트 품목 늘리고 최대 50% 할인 판매

유통업계가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설 선물 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고객들이 싼 값에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예약판매를 선호할 것으로 보고 판매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설 선물 수요 진작을 위해 실속형 상품 구성도 확대했다.


이마트는 4~24일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실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설 예약판매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기고 품목(135점)도 30% 확대한다. 주요 제품 중 명품 횡성한우 갈비세트(3.6㎏·3,000점 한정)와 특선 국산 참굴비 VIP세트(10마리·1.5㎏)는 기존 가격보다 10% 더 저렴한 20만7,000원, 20만5,2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대량구매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제휴카드로 결제시 추가 할인 또는 상품권을 준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지난 추석 예약판매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치솟는 등 불황에 보다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다”며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품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2~23일 사전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 추석 때보다 40% 늘어난 78종의 품목을 판매하며 단일품목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혜택을 준다.


주요 상품으로는 홈플러스·농협 안심한우 정육세트(7만2,000원), 사과·배 세트(4만2,000원), 천일염 굴비세트(4만2,000원) 등이 있다. 제휴카드(신한·삼성·BC)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을 주고 품목에 따라 일정 수량 이상 구매시 제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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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일 설 선물을 예약 판매하는 롯데마트는 지난해 설보다 30% 가량 늘어난 200여가지 제품을 판매하며 할인률은 최대 30% 적용된다.

한우 갈비세트(800g·3개)는 13만원, 인삼더덕 어울림 명작(인삼 인삼 550g·더덕 700g)을 16만9,000원에 판매한다. 대량 구매 및 제휴카드 결제 고객에게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백화점도 사전 예약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4~24일 설 선물세트를 사전 판매한다.

예약판매 할인율은 5~50% 이며 실속형 상품의 물량을 전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4~24일 설 선물세트 예약 주문을 받아 100품목을 5~50% 할인하며 신세계백화점 역시 4일부터 설 선물세트 100여가지 품목을 5~50% 할인해 예약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에도 경기 침체 기조가 이어져 저가 선물세트의 판매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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