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애플 '시리' 효과… 브리지텍 등 급등


애플의 ‘시리’ 효과에 음성인식 관련 주들이 이틀째 급등했다.


브리지텍은 14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925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다. 디오텍 역시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5,610원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삼진도 9.30%(340원) 오른 3,995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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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텍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삼성카드와 SK증권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오텍도 언어기반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있고 삼진은 삼성전자에 음성인식 리모컨을 납품하고 있다.

음성인식 관련주들의 최근 강세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된 음성명령기능 ‘시리(siri)에 한국어가 지원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음성인식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2012)’에서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공개했다. ‘iOS6’는 올해 가을부터 적용되며 특히 음성명령기능 ‘시리’에 한국어 기능이 지원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한국어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음성인식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국내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애플에 대한 직접적 수출은 없으나 장기적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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