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야쿠르트 아줌마, 아동안전지킴이 활약

이효숙씨, 8세 여아 유인 전과 24범 신고 사고방지


지난 7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사건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아동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의 활약상이 곳곳에서 전해지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야쿠르트 아줌마로 활동중인 이효숙(56)씨. 5월22일 동대문구에서 야쿠르트를 팔고 있던 이씨는 한 남성이 8세 초등학생 두명에게 다가가 "만원을 줄 테니 따라오라"고 유인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이씨는 아이들을 불러 안전한 곳에 보호하고 신속히 112에 신고해 아동 유괴를 예방했다. 특히 경찰이 피의자를 검거한 결과 전과 24범으로 밝혀져 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후문. 이씨는 아동 유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16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감사장과 격려금을 전달받게 됐다. 이씨의 이 같은 공로는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아동안전지킴이집' 덕분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9월 서울지방경찰청과 아동안전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난해 전국의 13개 지방경찰청과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야쿠르트 아줌마들은 위험에 처한 어린이나 길 잃은 어린이를 경찰관이나 보호자에게 인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경찰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실종아동정보를 제공받아 미아 찾기도 돕고 있다. 양기락 한국야쿠르트 사장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1만3,000여명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아동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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