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상승하면서 피부가 번들대고 모공도 넓어진다. 넓은 모공은 노폐물이 쌓이고 산화시켜 블랙헤드를 만들어 피부상태가 보기 좋지 않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회복되기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모공이 넓어지기 쉽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로 '젊은 모공'을 유지해야 동안이 될 수 있다.
# 젊은 모공 만드는 좋은 예
빈틈없이 촘촘한 모공을 만들고 유지하려면 클린징 즉 세안이 중요하다. 김수겸 유니레버코리아 연구원은 "모공 관리의 핵심은 청결한 모공을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딥클린징을 하면 모공에 피지가 쌓이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이중세안을 반드시 해준다. 오일 타입이나 로션, 크림, 티슈로 1차 클린징을 한 뒤 세안제를 이용해 물세안을 한다. 모공전용 제품도 있다. 폰즈의 '포어 브라이트닝 훼이셜 폼'은 피지 흡착 성분이 블랙헤드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얼굴 중앙에서 바깥으로 1분 동안 마사지해 세안한다. 양 볼의 모공 관리도 놓쳐서는 안 된다. 볼과 턱을 통칭하는 일명 U존은 나이가 들수록 탄력이 낮아 모공이 늘어진다. 넓은 모공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식품을 자주 섭취한다. 양배추와 무 등 유황성분이 탁월한 식품은 모공을 조이는 데 도움을 준다. 쓴 맛 때문에 그냥 먹기 어려우면 사과와 함께 갈아 주스를 만들어 마신다. 사과의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활성화해 피부결을 개선한다.
# 늙은 모공 만드는 나쁜 예
눈에 띌 만한 모공은 노화를 의미한다. 늙은 모공을 가속화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손으로 모공을 직접 만지거나 짜는 행동은 모공의 크기를 넓게 만들 뿐이다. 손으로 짜면 피지선이 자극을 받아 피지분비가 더 왕성해진다. 또 외부의 오염 물질이 모공 안으로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다.
모공 관리를 위해 떼어내는 '필 오프(peel-off)' 타입의 제품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코팩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필 오프 타입은 가시적 효과는 크지만 피지 제거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줘 민감하게 하고 피지 분비를 늘려 모공을 넓히게 된다. 코팩으로 피지를 제거한 자리에 노폐물이 쉽게 쌓여 이전보다 모공이 넓어질 수도 있다.
사우나는 시간을 정확히 지켜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적절하게 사우나를 하면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10분 이상 뜨거운 수증기를 쐬거나 반복적으로 들락날락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수분이 많이 배출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