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與 재보선 승리로 4대강 사업 탄력 기대 건설주 '함박웃음'

동신건설, 이화공영 上 등 건설업종 상승폭 최고…<br>전문가들 “수혜 크지 않을 것”


7.28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서 4대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호조를 보였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신건설과 이화공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특수건설과 울트라건설도 각각 11.46%와 6.13%까지 상승했다. 코스닥 업종별 지수에서도 건설업은 2.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장세를 좌우하는 코스닥시장에서 건설업종이 이같은 오름세를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증권업계에서는 평가한다. 반면, 코스피의 대형 건설사들은 이날 다소 하락한 것은 최근 업황 부진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중소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8일 서울 은평을에서 당선된 때문으로 여권 재편으로 ‘4대강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의 그러나 이 같은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의 추진으로 재보선에서 승리한 것인데 다시 민심의 반대가 심한 4대강을 추진할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성 한화증권 스몰캡팀장은 “특화되지 않은 일반 중소형 건설사들은 대형사에 밀려 수주가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작 이날 주가가 오른 건설사의 기대도 크지 않았다. 동신건설과 이화공영, 울트라건설 등의 관계자는 “아직 4대강 관련 매출이 발생한 것도 없고 확정된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실제 수혜여부와 관계없이 막연한 기대감만 가지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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