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업계에서 최대 규모인 약 5,000억원 규모의 보안시스템을 쿠웨이트에 수출한다.
삼성SDS는 쿠웨이트시티에서 현지 석유회사인 KOC(Kuwait Oil Company)와 4억4,000만달러(약 4,900억원) 규모의 '유정시설에 대한 보안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액은 국내 ICT서비스 수출액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이전까지의 기록은 지난 2008년 SK C&C가 아제르바이잔에 설치한 지능형 교통통제(ITS) 시스템 수출 계약건으로 7,650만달러(약 900억원)이었다.
이번 통합보안시스템 구축은 쿠웨이트 전역에 산재한 92개 유정시설의 인프라를 감시하는 것으로 설계와 구축, 유지 보수를 일괄 수행하는 사업이다.
고순동 삼성SDS 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쿠웨이트 뿐만 아니라 주변 중동 산유국에서 수행되는 통합 보안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올 1ㆍ4분기 삼성SDS의 국내외 수주액은 1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이 늘었다.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8,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높여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