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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한국 금융의 길은”…범금융 대토론회
입력
2015.02.05 14:42:51
수정
2015.02.05 14: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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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과 금융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금융개혁을 실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과 전 금융권 CEO가 한자리에 모여 금융혁신과 발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오후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금융지주사 및 은행장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금융권 CEO들은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우리 금융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날 토론에서 금융권의 보수적 금융 관행을 혁신하고 규제 개혁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신제윤 금융위원장
“지금 전 세계는 금융과 다른 분야간에 융합과 함께 혁신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개혁은 대한민국의 금융과 경제에 당장을 쓸지 모르지만 향후에 엄청난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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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는 금융기술의 발전과 해외진출을 위해 감독 위주의 규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금융에 대한 새로운 시대적 요구는 핀테크의 육성, 진정한 기술금융의 확산, 금융의 해외진출과 검사와 감독 강화 위주의 규제에서 탈피해 금융이 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해 독자적 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고...”
특히 금융사 대표들은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을 앞에 두고 금융당국의 잘못된 관행을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금융사들은 우선 금융위와 금감원이 서로 업무를 떠미는 이른바 ‘업무 핑퐁’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신사업 추진 관련 인·허가는 신속한 업무처리가 필요한데도 양 기관이 업무를 서로 미룬다는 것입니다.
검사 부담을 줄여달라는 부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동일 금융사에 대한 검사나 현장 점검 등을 연간 단위로 총량화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동일 회사에 검사를 중첩해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6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혁신’과 ‘은행과 벤처캐피탈의 협업’ 등을 주제로 50개 금융사의 우수 사례발표가 이어져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금융당국과 범금융권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우리 금융권이 경쟁과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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