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러스터 리더를 찾아서] <14> 전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정기모임으로 중개자 역할 앞장 <br> 고령친화용품산업 기반 조성등 <br>지역특화산업 기술혁신 지원도


“대학들은 기업이 털어놓고 이야기를 잘 안 해 준다고 말하고 기업은 기업대로 과연 대학이 실제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산학연의 연결고리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이런 문제를 철저히 제거하겠습니다” 전진(사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올해는 연구개발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이나 애로기술을 해소시겨 주고 개인이 신기술을 창업으로 유도하는 중개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매월 1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부산테크노포럼을 개최해 산학연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테크노포럼은 부산테크노파크를 매개로 부산지역 대학의 산학협력단장협의회와 기업을 대표하는 부산신기술협의회 관계자들이 모여 신기술 발표회 등을 통해 전략적 산업기술 발굴,기술 거래 촉진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부산신기술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지역 중소기업 CEO 130명이 모여 결성한 단체다. 전 원장은 또 “올해 6,000만원의 국비를 투입,기업중심 기술연구회,산학연 연계 협의회 세미나 개최 등 산학연 연계운영 지원체제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와는 별도로 올해 사업비 13억원으로 지역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기업에서 필요한 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장비이용,시험생산 등을 지원하는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기술혁신사업을 지원한다. 전 원장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고령친화용품산업 기반 조성과 특허정보종합컨설팅,텔레메트릭스(각종 대상물에 대한 정보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획득ㆍ분석하고 상태를 관리하거나 제어하는 기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중 고령친화용품사업과 텔레메트릭스사업은 전국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령친화용품산업은 고령친화 네트워킹, 재택 의료정보시스템 등의 기술과 의료진단 및 치료기기,고령친화 복지기기,로봇기술,컨텐츠 등이 어우러진 첨단 신기술과 서비스의 융복합체로 차세대 성장 동력 산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업자원부와 고령친화용품사업 협약을 체결,같은 해 12월 고령친화용품산업화지원센터를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텔레메트릭스사업도 부산테크노파크가 선두에 서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텔레메트릭스 테스트베드(생산제품의 시험장치) 설치와 함께 부산지역의 교량 등 도시기반시설에 센서를 부착, 이상 유무를 감지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기술개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특허정보종합컨설팅사업도 하고 부산과학산업단지내에 기계ㆍ자동차부품 등의 기술혁신센터를 건립해 이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전 원장의 클러스터 발전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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