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피트 샘프라스와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앞두고 19일 방한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ㆍ스위스)가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페더러는 1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왕중왕전 마스터스 컵에서 우승, 상금 120만달러를 추가하며 올해에만 86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여기에 총상금 245만달러 이상 특급 규모대회 마스터스시리즈가 주는 ATP 마스터스시리즈 보너스 150만달러를 보태 올해 상금만 1,010만 달러를 기록했다. ATP 마스터스시리즈 보너스는 올해 최종 랭킹 1~4위까지 각각 150만 달러, 75만 달러, 50만 달러, 25만 달러를 지급한다. 페더러는 4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메이저대회 포함 단식 타이틀을 12개나 수집하며 상금 834만 달러를 벌어 최초로 한 시즌 800만달러 시대를 열었던 페더러는 1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또 쓰게 됐다.
우승횟수가 8차례에 그쳤으나 고액 상금 대회에서 우승했고 덕분에 보너스도 많았던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