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최근 서울시에 사는 9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정에서 평상시 이용한 음용수는 끓인 물이 39.5%로 가장 높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정수기 물(36.0%), 생수(16.4%), 약수(2.9%)가 그 뒤를 이었고 수돗물은 2.5%에 불과했다.
지난 2004년에 정수기 물(40%), 끊인 물(34%), 생수(15%)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끓인 물과 생수 이용자는 늘고 정수기 이용자가 줄었다.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막연한 불안감’이 32.1%로 가장 높아 수돗물을 믿지 못하는 고정관념이 심각했다. 수돗물을 우려하는 이유로는 ‘수도관 부식으로 인한 녹물 우려’가 28.0%로 가장 높았고 ‘소독약품으로 인한 잔류 물질 우려’가 20.5%로 뒤를 이었다.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개선사항으로는 ‘상수원의 수질개선’(46.6%), ‘노후관 교체’(17.3%)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