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인터뷰] 야니 "한국의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하고 싶다"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야니, 16년만에 내한공연


10월14일 내한공연 펼쳐 "이번 공연은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15명의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합니다. 파라과이 출신의 하프 연주자, 중국 출신 키보디스트, 러시아 출신 첼리스트 등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연주자에게 저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야니(Yanniㆍ57)가 1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온다. 그는 오는 10월14일 오후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내한공연을 앞두고 30일 서울경제신문과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국 공연을 몇 번 시도했으나 오지 못했다.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의 음악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지만 88 서울올림픽의 시그널로 사용돼 우리나라와도 관련이 깊다. 미국의 슈퍼볼ㆍUS오픈 등 대형 스포츠경기나 ABC뉴스 등에서도 그의 음악을 시그널로 사용해 도입부만 들으면 누구나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발표한 그의 신작 앨범 '트루쓰 오브 터치(Truth of touch)' 발매 기념으로 펼치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올해 미국ㆍ러시아ㆍ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중국을 거쳐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뿐 아니라 대표곡인 '산토리니(Santorini)' '노스탤지아(Nostalgia)' '디자이어(Desire)' '더 스톰(The storm)'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야니는 경쾌하면서도 장엄한 음악뿐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로도 유명하다. 그는 인도의 타지마할과 중국의 자금성 등 그동안 허가가 까다로운 곳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그는 "평화의 메시지가 필요한 곳이나 유서 깊은 곳에서 연락이 온다"며 "한국에서도 특별한 장소에서 의미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야니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뉴에이지는 생소했지만 이제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음악 장르가 됐다. 야니는 "나는 늘 규칙이 없는 상태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뉴에이지는 바로 그런 '규칙이 없다는 것'이 중요한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야니는 지금까지 20개국, 200만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했고 전세계에서 3,5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예순을 앞둔 나이에도 전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야니가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관객의 감정을 건드리고 관객이 다시 나에게 피드백을 하면서 에너지가 커집니다. 나의 음악을 듣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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