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하반기 투자 키워드 '수요·성장·미래'

삼성證 "亞·美수요회복 수혜·신성장동력 확보 기업 장세 주도"<br>현대차·삼성정밀화학·덕산하이메탈 등 유망


올 하반기 투자 키워드는 '수요'와 '성장' '미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와 미국의 수요 회복 수혜주와 신성장동력 확보 기업, 미래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 종목들이 올 하반기 장세를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29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양적인 수요 확대와 미국의 질적 수효 회복이 글로벌 수요를 이끌 것"이라며 "이 같은 글로벌 수요 변화에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세계적 수요 재창출을 이끌 종목으로 현대차와 하이닉스ㆍ대한항공ㆍ현대중공업ㆍ오리온ㆍ엔씨소프트ㆍCJ오쇼핑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이 제시한 또 다른 테마는 '성장'. 활발한 설비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갖춰나가고 있는 기업에 주목하라는 것. 삼성정밀화학과 LG화학ㆍ에스엔유ㆍ한솔LCDㆍOCI 등이 기업 성장 전략의 수혜주로 꼽혔다. 미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종목군도 증시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지적됐다. 수요에 따른 공급이 아닌 공급 스스로가 수요를 창출하는 게 미래의 패러다임이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ㆍ자동차 업종에서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덕산하이메탈ㆍ실리콘웍스ㆍ동부하이텍ㆍ유진테크ㆍ만도ㆍ에스엘 등이 신기술 르네상스를 주도하는 중소형 유망주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하반기 코스피지수 밴드로 '1,580~1,890포인트'를 제시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완화와 글로벌 유동성의 아시아 선호 현상, 실적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식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는 반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에 따른 일시적 투자심리 위축 등은 리스크(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금리 정상화 과정은 불가피한 부분으로 이것이 현실화됐을 경우 전세계 긴축 우려가 부상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임하되 코스피지수가 1,900선에 다가갈수록 수비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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