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사 스톡옵션 주식수 감소세

삼성그룹등 제도 폐지 영향

상장사들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주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그룹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스톡옵션제도를 잇달아 폐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지난 2002~2007년 ‘스톡옵션 부여 및 취소 공시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스톡옵션 부여 주식 수는 767만1,000주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87만1,000주)에 비해 40.40%가 줄어든 것이고 5년 전인 2002년(1,476만8,000주)과 비교할 때는 거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매년 1월~3월21일 스톡옵션 부여 주식 수는 2002년 1,476만8,000주, 2003년 1,470만3,000주, 2004년 1,340만9,000주, 2005년 1,531만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005년 삼성전자가 스톡옵션을 폐지한 이후 2006년에는 1,287만1,000주로 소폭 줄었었다. 올해 스톡옵션을 많이 부여한 상장사는 외환은행(172만주), 신한지주(130만1,050주), 국민은행(88만5,000주), 브이지엑스인터내셔널(73만4,900주) 등으로 은행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퇴사, 자발적인 포기 등으로 스톡옵션 취소 주식 수도 다시 늘고 있다. 스톡옵션 취소 주식 수는 2004년 1,078만9,000주로 정점을 기록한 뒤 2005년 502만3,000주, 2006년 375만6,000주로 감소했다가 올해에는 483만6,000주로 다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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