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CEO 비젼을 말한다] ④ 이동현 (주)YBM시사닷컴 대표이사

"글로벌 인재 컨설팅 기업으로"<br> 첫 온라인 어학업체 인식 벗고<br>'잉글루'로 오프라인 시장 공략<br>中·日시장 진출 성과도 가시화


'글로벌 인재의 꿈을 설계한다(Your Career Designer).' ㈜YBM시사닷컴이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미래 10년을 위한 비전이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이다. 이동현(52ㆍ사진) YBM시사닷컴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의 유효 회원이 500만명을 넘는데 20ㆍ30대의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며 "대가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좀 더 좋은 자기개발ㆍ국제경쟁력 서비스를 받았으면 하고 그 과정에서 YBM시사닷컴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온라인 어학 교육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면 올해부터는 성인 e러닝 시장을 넘어 유ㆍ초등 오프라인 교육을 아우르는 '글로벌 인재 양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초 온라인 어학기업 인식 넘어선다='YBM시사닷컴'하면 '국내 대표 온라인 어학업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 2000년 모기업인 YBM시사의 토익시험 업무 대행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후 온라인 어학시장을 공략한 각종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어학시장을 주도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제 본격적으로 e러닝의 울타리를 넘어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변화의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2007년 말 론칭한 프랜차이즈 영어 학습관 YBM잉글루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고 올 초 프랜차이즈 영어회화 학원 ECC도 성공적으로 합병했다"며 "4년 전부터 부지런히 닦아온 오프라인 교육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균형 있는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0년 노하우 담긴 잉글루=YBM시사닷컴의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위한 비장의 무기는 'YBM잉글루'다. 2007년 론칭한 자기주도 영어 학습관인 잉글루는 기본 교육과정이나 부가 프로그램, 캠프 등 전과정을 외주제작 없이 YBM에서 직접 기획ㆍ진행하는 것이 특징이 다. YBM시사의 50년 역사와 방대한 노하우가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평가 속에 잉글루는 2009 영어학습관 KS-PBI평가(브랜드 경쟁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오는 2012년까지 1,000개의 학습관을 개설할 목표도 세웠다. 이 대표는 "잉글루는 하나의 학습 로드맵 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학습이 강점"이라며 "이중ㆍ삼중의 차별화된 영어학습 덕에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마트폰 혁명, 공부에 'Fun'을 더하라=이 대표는 요즘 2개의 유명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매체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문 중 하나가 교육업계인 탓에 콘텐츠시장의 돌아가는 사정을 알기 위해서다. 그는 "스마트폰의 확산은 분명 성장의 좋은 기회"라며 "진작부터 관련 사업부를 구성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이 같은 결과 YBM올인올 영한영 사전은 단독 애플리케이션으로는 매출 15억원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돌풍 속에서 캐시카우를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재미(fun)'를 꼽았다. 그는 "사실 휴대폰을 가지고 20분 이상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중요한 점은 짧고 압축된 콘텐츠에 재미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친구를 기다리는 커피숍 등 주된 모바일 활용 환경에서 '교육' 하나만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매체가 변해도 파고들며 공부해야 할 것은 컴퓨터나 교재를 통한 학습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통한 교육은 하나의 보조 커리큘럼의 개념으로 이해할 때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해 접촉 빈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굳이 하나의 학습을 온ㆍ오프로 분리하지 않고 여러 단말기ㆍ매체가 하나의 과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라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열매 거두는 시기 왔다=해외시장에 대한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의 눈은 한층 진지해졌다. 회사 내부에서도 해외 진출을 향후 10년을 이끌 주요 성장동력으로 꼽을 만큼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이미 2008년 말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교민 학습관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4월에는 일본 현지인 학원 시장에 진출했다"며 올해 성과를 기대했다. 이밖에도 YBM시사닷컴은 일본 전자도서관 사업 및 일본 대학교와 대기업에 온라인 토익 맞춤 학습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도 순항하고 있어 일본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여기에 프랑스ㆍ대만ㆍ인도 등 유럽과 아시아에 토익시험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수출은 매출이 곧 이익으로 직결되는 만큼 수출국을 계속 늘려가겠다는 게 이 대표의 계획이다. 그는 "지금까지가 수출의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면 향후 10년은 열매를 거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은 '뛸 수 있는 기반 구축기'였다면 이제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준비가 끝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시기라는 말이다. 그는 이어 "10주년을 맞은 올해 1,100억 이상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5년 내에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약력 ▦1984년 단국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2001년 ㈜시사영어사 총무이사 ▦2003년 (재)국제교류진흥회 이사(현) ▦2003년 ㈜와이비엠시사 한국TOEIC위원회 이사 ▦2009년 ㈜와이비엠시사 부사장 ▦2010년 ㈜와이비엠시사닷컴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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