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상살이 힘들어졌나

흡연율 다시 상승… 남성 43%가 담배 피워

SetSectionName(); 세상살이 힘들어졌나 흡연율 다시 상승… 남성 43%가 담배 피워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던 흡연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담뱃값 인상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남성 흡연율이 43.1%로 지난해 상반기(41.1%)보다 2.0%포인트나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8년 하반기(40.9%)와 비교해서도 2.2%포인트 높아지는 등 2008년 상반기(40.4%)를 저점으로 다시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흡연율 역시 지난해 상반기 3.6%에서 하반기 3.9%로 상승했다. 성인 흡연율은 2004년 말 담뱃값 인상과 2005년 금연구역의 확대 지정 등으로 꾸준하게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흡연자들이 정책에 적응효과를 보이며 다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복지부는 분석했다. 복지부는 성인의 흡연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인 금연정책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발의된 개정안에 따르면 선진국에서 주로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흡연 경고그림을 담뱃값에 부착하도록 하고 PC방ㆍ공원ㆍ병원 등을 전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마일드'나 '라이트' 등 담배 소비자를 오도할 수 있는 문구 사용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담배 포장 및 라벨, 광고와 관련한 마케팅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성이 주로 모이는 장소에 금연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소년 대상 흡연 예방 및 금연 지원 사업 강화, 운수업ㆍ숙박업 등 흡연율이 높고 소득이 낮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금연 서비스 지원 등 계층별 맞춤형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비가격적인 정책만으로 한계가 있을 경우 담뱃값 인상 카드도 꺼내 들 가능성도 시사했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가격정책도 검토하고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도 요구되고 부처 간 협의도 필요한 만큼 당장 실시되기는 어렵다"면서도 "어느 시점에든 (담뱃값 인상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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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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