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加 최대통신사 BCE매각 다시 탄력

최고법원 민영화방안 승인

캐나다 최대 통신회사 벨캐나다(BCE)의 매각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캐나다 최고법원이 만장일치로 BCE의 바이아웃(buy-out)을 통한 민영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증시에서 BCE의 주가는 8.25% 급등, 36.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6년이래 최고 상승률이다. BCE의 매각이 성사될 경우 거래대금이 513억달러에 달해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최고법원의 이번 결정은 BCE의 매각이 채권보유자들의 권리를 무시한 것이라고 판단한 기존 항소법원의 결정을 뒤짚은 것으로 앞으로 BCE의 매각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BCE의 매각 방침은 지난해 처음 나왔지만 국제적인 신용경색으로 60건의 바이아웃 제안이 모두 무산되며 부침을 거듭해 왔다. 최근 BCE의 인수자로 거론되는 온타리오교원연금과 미국계 사모펀드의 공동인수 방침도 아직 확정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전 프로비던스자산운용사가 포함된 한 인수그룹은 주당 41달러, 당시 BCE 1년간 평균 가격인 30달러보다 36%나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BCE의 주가는 이후 채권보유자들의 매각 반대 움직임과 인수자로 거론된 사모펀드들의 자금 조달이 난항을 겪으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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