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9일 정 전 사장과 김 전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사장을 상대로 동양 측에 자금 상환능력이 없다는 보고를 받았음에도 직원들에게 CP를 발행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에 대해서는 동양그룹이 동양네트웍스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뒤 기업어음을 판매하는 데 활용한 의혹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환 조사는 금융감독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동양증권 노동조합 등이 정 전 사장과 김 전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사기성 CP 등을 판매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른 시일 내에 그룹 총수인 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현 회장이 정 전 사장에게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전달하며 CP 판매를 하도록 지시를 내렸을 수 있다며 검찰에 CP 판매 사기 혐의가 있다고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