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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스키 르네상스 이룰 것"

단독 출마로 스키협회장 취임

2017년까지 매년 10억 지원 계획

/=연합뉴스

"학창시절부터 스키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스키에 애정이 각별합니다. 대한민국 스키의 르네상스를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 스키를 이끈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제20대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신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했고 재적 대의원 18명 가운데 17명이 출석,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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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협회는 올 1월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된 곳이다. 지난해 4월 당선된 윤석민 전 회장(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체육계 행정에 불만을 드러낸 끝에 지난해 11월 사퇴하면서 회장직이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스키협회는 이달까지 1년간 회장 없이 운영돼왔다. 이에 신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나서기로 했고 회장 임기는 2017년 초까지다. 스키협회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재임 기간 매년 10억원 이상을 협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회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스키 활성화에 이바지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에서 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 동계올림픽의 꽃인 설상 종목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고 밝히며 "스키에 매진하는 선수들에게 미래를 위한 희망을 보여줘야 할 때다. 대한민국 스키의 르네상스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르네상스를 위한 키워드로 스키의 '글로벌화' '대중화' '국민의 애정과 열정'을 꼽았다. 취임식에는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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