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아름저축은행 인수 경쟁 치열 동부등 저축은행에 중견그룹·외국계펀드도 가세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현대스위스ㆍ동부 등 일부 저축은행은 물론 유진 등 중견 대기업그룹과 외국계 펀드까지 예아름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치열한 인수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예아름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저축은행인 좋은과 대운ㆍ홍익 등 3개 저축은행 자산과 부채를 이전해 하나로 묶은 가교 저축은행으로 지난 12일 매각 공고를 시작으로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예보는 오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으로 복수의 예비인수자를 선정한 후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해 실사 등을 거쳐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산 규모 7,689억원(8월 말 기준)의 중견 저축은행인 예아름은 분당과 순천 등 경기와 전라도 지역에 6개 본ㆍ지점을 갖고 있어 지방에서의 영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현대스위스ㆍ동부ㆍHK 등이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저축은행은 솔로몬이 경기도 소재 한진저축은행은 인수해 광역 거점망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자극받아 적극적인 지방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들 저축은행뿐 아니라 오리온그룹ㆍ동양그룹ㆍ유진 등 중견 대기업그룹도 사업다각화와 시너지 확보를 위해 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리PE 등 국내 사모펀드는 물론 외국계 펀드, 개인 투자자들도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ㆍ캐피털사 등 잇달아 금융회사를 인수하며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롯데그룹도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영업 확대를 위해 예아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예아름의 자산, 영업 거점 등을 감안할 때 매각 가격은 700억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예아름의 자산이 수익률이 신통치 않은 채권 등 현금성 자산 위주로 구성돼 있어 매각 가치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예아름은 7,000억원대 자산 중 6,000억원가량을 현금성 자산으로 갖고 있는 깨끗한 은행이라며 순자산가치에 영업 프리미엄 등을 감안할 때 투자가치가 있는 매물"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0/22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