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장품ODM업체 "수출이 살길"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불황 극복위해 박람회 참가 활발

화장품 ODM(제조자디자인생산)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제 박람회에 활발히 참가하고 있다. 이는 환율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시장 부진을 타개하자면 오히려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홍콩에서 열린 화장품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에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확대된 전시공간을 설치하고 해외바이어 등을 상대로 수출상담을 벌였다. 회사측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다국적기업들의 방문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났다면서 국산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ㆍ광조우 미용박람회를 비롯해 이탈리아, 중동 두바이 등의 미용박람회에도 적극 참가해 대형 바이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내수시장 여건이 좋지않은데다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만큼 수출 확대에 역량을 모으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일부 업체들이 경비 절감차원에서 해외 마케팅활동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야말로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도 다양한 전시회 참가를 통해 유럽과 미국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8월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8 비욘드 뷰티 파리’에 참가했으며 스페인ㆍ러시아 등 20여개 해외업체와 상담활동을 갖고 신규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뉴욕전시회 참가를 준비하는 등 해외박람회를 주요 수출채널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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