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지방 부채 단기 차환 대폭 확대"

WSJ 관계자 인용 보도…월가 “미봉책일뿐”

중국의 경제 위기의 최대 뇌관으로 지목돼온 지방 정부의 막대한 부채를 완화하기 위해

단기 차환 허용을 대폭 확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최고 신용 등급인 AAA를 부여받은 국유 기업과 등급이 AA 또는 그 이상인 지방정부투자기관(LGFV)이 통상적으로 270일이 만기인 단기채를 발행해 부채를 차환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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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미봉책일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따라서 지방정부 채무 부실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중앙 정부가 떠안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중국의 새 조치가 심계서가 진행해온 관련 감사 결과가 몇 주 안에 발표되기에 앞서 취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류자이 심계장은 지난 21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1차 세계최고감사기구 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정부 채무 감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는 그러나 "채무의 절대 규모만 봐서는 안 된다"면서 "어디에 쓰였는지, 재정은 건전한지, 그리고 상환 능력이 있는지를 함께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전의 감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지방정부 채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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