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아시아나그룹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회수하게 될 공적자금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 가격으로 6조6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공적자금 투입액보다 4조5천억원 가량을 더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짜회사'인 대우건설 인수전이 극심한 혼탁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공적자금추가 회수 금액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셈이다.
20일 캠코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6조6천억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캠코가 회수하게 되는 공적자금은 4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은 전체 채권단 지분 72.1%를 인수하게 되는 것으로 이중캠코 보유 대우건설 지분은 44.4%이다.
캠코가 이미 회수한 공적자금 9천615억원과 대우건설 채권 잔액 4천200억원까지더하면 총 회수금액은 5조4천4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적자금관리백서(2004년 8월) 기준으로 대우건설에 투입된 공적자금이 9천2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4조5천215억원의 공적자금을 더 회수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캠코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전이 치열해지면서 매각 가격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건설을 통해 옛 대우 계열사에 투입된 공적자금 12조7천억원 중조금이라도 더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