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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감독 "이대호 10㎏ 빼고 입단"

현재 130㎏ 훌쩍…과거 부작용 생각해 신중하게 감량해야

“두 달간 10㎏ 감량”. ‘빅 보이’ 이대호(29)가 스스로에게 내린 특명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일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버펄로스 감독에 따르면 이대호가 체중 감량을 선언, 10㎏ 정도 살을 빼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6일 부산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을 발표하는 공식 기자회견을 여는 이대호는 내년 2월부터 오릭스 캠프에 합류할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기자회견 직후 이대호와 식사를 하면서 하루 빨리 우리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이 일본도 아닌 외국에서 열리는 용병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오른손 거포 이대호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릭스에서 지명타자와 3루수를 오갈 이대호의 체중은 130㎏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질적인 발목 부상이 몸무게 탓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이대호는 비시즌마다 체중 감량에 힘썼지만 시즌이 시작되면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2002년에는 당시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던 백인천 씨의 지시로 무리하게 살을 빼다 무릎을 다쳤고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대호는 현재 등산과 수영, 웨이트 트레이닝 등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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