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교차별 항의 스님 자해

정부의 불교 차별에 항의하며 조계종의 총본산인 조계사 앞에서 스님이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낮 12시40분께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안에서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의 전 주지인 삼보 스님(60)이 흉기로 배를 자해했다. 배를 깊이 5mm, 길이 10cm 가량씩 세 번 자해하고 쓰러진 삼보 스님은 점심을 마치고 돌아오던 조계사 종무원들과 신도에 의해 발견돼 곧바로 119 대원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일산 동국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에 따르면 삼보 스님은 강원도 삼척 기원정사에서 지내왔으며 이날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1980년 10.27 법난 당시 상원사 주지로 있다가 삼청교육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지난 2005년에도 10.27법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자해한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사건이 발생하자 직원들을 병원에 보내 삼보 스님을 돌보게 하고 자해 동기를 듣는 등 경위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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