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부터 저성장" "대체수요 기대"

증권사들 휴대폰 부품주 전망 엇갈려

휴대폰 부품주 전망을 놓고 증권사들의 의견이 명과 암으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삼성증권은 5일 휴대폰 부품업종에 대해 지난 2ㆍ4분기를 꼭지점으로 내년부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내년 전세계 휴대폰시장이 5%의 저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20%였던 휴대폰시장 성장률은 올해는 24%로 늘지만 내년에는 5%로 곤두박질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임정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휴대폰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삼성전자 등 휴대폰업체들의 부품단가 인하 압력도 거세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휴대폰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는 저가의 타이완 부품업체를 납품업체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동원증권은 이날 휴대폰시장의 우려 요인이 해소되고 있어 연말에는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원증권은 내년 전세계 휴대폰시장 성장률을 10%로 예상했다. 노근창 동원증권 연구원은 “분실 및 과시효과로 인한 대체수요 때문에 휴대폰시장이 연간 6~7% 이상 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최근 2년간 휴대폰시장 성장으로 휴대폰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한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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