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허정무 “남은 경기 준비하는 게 우선”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12일(한국시간) 열린 그리스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0 완승을 지휘한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기보다 이기려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면서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강팀이지만 위축되지 않고 선수들이 가진 것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의 일문일답. -한국인 감독으로 월드컵 첫 승인데. ▲나는 별로 한 게 없다.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발전해 나가고 있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기쁘고 좋지만 앞으로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스전 전략이 주효했나.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 것을 첫번째로 생각했다. 살핑기디스, 게카스, 사마라스 등이 공격할 때, 세트피스를 당했을 때, 상대가 때리고 들어왔을 때 대비가 잘됐다. 공격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었지만 세밀하고 침착했다면 더 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다. 상대 뒷공간을 이용하는 것과 세밀한 패스는 좋았다. -선제골을 넣고도 공세를 이어갔는데.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려고 하거나 풀어진다면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선제골을 넣으면 찬스가 더 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골에 대한 부분은 조금 미흡했다. -아르헨티나전 예상은. ▲아르헨티나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우리 선수들도 위축되지 말고 상대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가 할 것을 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 강한 팀이라고 주눅들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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