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때 휴대폰 번호와 간단한 인증번호만 입력하면 물건 구입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27일 휴대폰 번호와 은행의 계좌번호를 연결, 물품대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불할 수 있는 ‘모바일 안심결제 서비스’를 개발, 곧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오는 5월 중 선보일 서비스는 휴대폰 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인터넷 쇼핑몰 및 홈쇼핑 결제시 공인인증을 거쳐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개인금융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www.shinhan.com)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뒤 휴대폰에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우선 KTF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SK텔레콤ㆍLG텔레콤 등 다른 이동통신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5월부터 ‘모바일 안심결제(Pay-Mobill)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구입할 물품을 선택한 뒤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결제 요청 문자메시지가 도착하고 이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전용 프로그램에 계좌이체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www.wooribank.com)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를 등록하고 결제 전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하면 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안전한 전자상거래를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와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며 “가맹점 입장에서도 기존 결제수단에 비해 빠른 정산주기, 저렴한 수수료, 부실 없는 완전 결제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 가입 고객 수가 27일로 국내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9월 국내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인터넷뱅킹과 동일한 최저 수준의 금융수수료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1년8개월 만에 100만 고객을 돌파했다고 밝혔다.